경찰청(청장 이성한)은 실종아동 업무를 전담하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이건수 경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종 아동을 찾아준 것을 인정받아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 세계 공식기록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사진=경찰청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29일 실종아동 업무를 전담하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이건수 경위(왼쪽)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족 상봉을 이뤄낸 기록을 인정받아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 세계 공식기록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건수 경위는 그간 성사시킨 가족 상봉 건 중 3742건을 인정받아 미국 월드레코드 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세계 공식기록 인증서를 오는 30일 수여받는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실종아동 뿐만 아니라 입양된 후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도 1651건을 찾아줬다.

이건수 경위는 "이 소식이 멀리 해외까지 전파돼 많은 분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는 희망으로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국번없이 182)의 문을 두드려 그리던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한편 경찰청은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지문 사전등록제를 본격 도입한 지난해 7월 이후 사전등록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실종아동 발생율이 낮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사전등록율이 높은 14세 미만 아동의 실종은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별로 ?3.5%, -19.3%, -19.8%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최근 수년간 실종 아동등의 발생율이 매년 평균 6.6%씩 증가하던 추세가 역전된 것이다.

경찰청은 "사전등록율과 발생율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앞으로도 등록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사전등록이 저조한 지적장애인과 치매환자의 등록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