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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world 2018.10.30 10:26 조회 수 : 194

저는 부산에 사는 서른살 여자입니다. 내년에 결혼을 합니다.

결혼을 준비 하느라 이것저것 생각하다 문득.. 울엄마가 맘에 걸리네요.

저는 결혼하면 엄마가 이것 저것 살펴주시겠지만, 우리 엄마가 결혼 하실 땐 그렇지 못했을껄 아니까요.

 

여자는 시집을 가면 친정과 멀어지는 엄마의 젊은 시절..

제가 서울에 살 때(3살때까지)까지는 엄마와 이모의 왕래가 많았는데 저희 집이 부산으로 와서부턴 왕래가 뜸하다 95년 이후로는 연락이 끊어졌어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간혹 서울에 간 적은 있긴 하지만, 중학교 다니고 부턴 서울에 간적이 없고, 저희 엄마도 부산에서 사시면서 일하시면서 저 키우시느라 바쁘게 사셨죠..

 

엄마와 이모는 어린 시절 참 어렵게 지내신거 같아요.

엄마와 이모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어린시절부터 엄마와 이모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엔 스스로 먹고 사는 생활을 해결해 가면서 사셔야 했고, 이모는 미용사가 되시면서 어린 나이에 결혼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연락이 끊긴 이모를 이제서야 찾는 건 아닙니다.

제가 대학을 마치고 가끔 싸이월드나 이곳저곳에서 이모 아들, 딸 이름을 검색하며 찾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찾으려고 인터넷 검색 하다보니 경찰서에서 찾아준다고 하길래 가보니 6.25전쟁 때 헤어진거, 해외입양 아니면 안 찾아준다고 하더라구요.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다 조회되는 거 아는데, 알면서도 개인정보 유출로 안 알려주는 듯..

그날 저희 엄마 경찰서만 가면 다 해주는 지 아시고, 무척 실망하셨어요.. 동사무소에서 가족증명서 떼면서 알아보니 94년 경에 이혼 하셨다고 하네요, 95년 당시 이모 주소로 된 동사무소엔 이모가 없다고 합니다.

이모부는 계시는 듯한 말투였지만, 확실히 답 안 해주시더라구요.

16년전에 이혼하셨다니 이모부를 찾아가긴 어려워서 미용사였던 이모를 찾아서 서울 미용협회에 다 전화해 보고, 80년대에 다니시던 절(백화사)도 전화해 보고... 다 모른다고만 하더라구요.

 

이제서라도 엄마와 이모를 만나게 해드리고 시집가고 싶은 딸입니다.

엄마도 저희 가족 말고 맘을 의지할 가족이 더 많아지면 좋을 거 같아요.

이모 말고도 외삼촌도 계시지만, 역시 연락이 안 됩니다. 우선 이모를 찾아보고 나서 찾으려구요.

TV에서는 사람찾는 일이 별거 아니지만, 막상 제가 찾으려니 참 힘듭니다.

 

이모는 1955년 2월 11일 생 인천에서 출생하신 김미옥(본적은 경기도 시흥시)입니다.

1977년 경에 딸 박재영, 1981년 12월생 아들 박재근을 낳으셨어요.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꼭 도와 주세요.

2010.12.10.10:30/pompadour(r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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