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건수경위님
저는 20대 후반 젊은이입니다
어릴적에 무슨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부모님의 불화로 이혼 후 아버지와 지냈으나
사업실패와 그로인한 알콜중독으로 인해
아버지가 병마때문에 제가 초등학생3학년때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친척집에서 눈칫밥은 먹으면서 살았고
사회에 나와서 정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았는데 친척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근4년동안 남들 다 하는것도 안하고 모았는데..
정말 기술을 배우거나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그 뒤로는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돈을 모으기도 싫고 꿈도 없어지고 희망도 없어지고..
정말힘들때 내 옆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힘이 듭니다
욕이라도 해주는 분이 계셨으면 좋으려만..
자살도 여러번 결심했습니다
매번 똑같지만
이번 명절에도 자취방에서 혼자 지냈습니다
고향이 부산이라 직장동료들이 부산 잘갔다오라고 했지만 정말 갈 곳이 없어서 혼자 지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날듯하지만 20년이 훨씬 넘은 저로써는 아무런 기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수지가 있었다는 것 밖에..
찾으려는 것보다 잘 살고 있는지
그냥 한 번은 뵙고 싶어서..멀리서라도.
아버지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은 보고 싶은데 제가 너무 가난해서 어머니에게 행여 짐이 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상봉소식)
축하드립니다. ^^
어머님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남양주경찰서 도농파출소 경위 이건수 올림
2012.11.08.02:54/keonsu(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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