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위님.

4월에 덴마크 입양인 '이00'의 친가족 찾기 관련해서 부탁드렸던 양00 입니다.

진작 감사메일을 보냈어야 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죄송합니다.

도움주신 덕분에 세은이는 덴마크로 돌아가기 며칠전에 극적으로 이모님과 친척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입양인으로 해외에 살며 겪었던 힘든 시간들과 친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얘기하며 함께 울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가족과의 만남이 세은이 본인에게는 너무나 큰 의미였다고 합니다.

00이는 5월 7일,8일 이틀간 친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5월 10일 충만한 마음으로 덴마크로 돌아갔습니다.

경위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너무 빨리 친가족을 찾게 되어 저도, 00이도 모두 놀랐습니다.

대기자가 많아 최소 몇달은 걸릴꺼라고 생각했거든요. 세은이도 덴마크로 돌아가기전에 가족상봉이 이루어질꺼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하더군요.

입양인에게 친가족의 존재란 평생 잃어버린 퍼즐 하나를 끼워넣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제 친구의 인생에 빠진 퍼즐 한조각을 찾아 끼워주셨어요. 이제는 완전해 진거죠. ^^

바쁘신 와중에 신경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더운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다시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한국 입양인 단체 INKAS 봉사자  양00 드림.